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떡, '쑥꿀레' 60년 전통을 이어오다.
쑥굴레는 주재료인 봄쑥과 팥이 겨우내 떨어진 임금의 건강과 입맛을 증진시킨다고 하여, 예로부터 궁중음식으로 쓰였습니다.
경남 진주 태생의 강복의 여사는 김해 만석꾼 집안에 시집 간 후 봄마다 많은 양의 쑥굴레와 조청을 만들어 이웃에 대접했는데, 쑥굴레와 조청의 앙상블이 선사하는 뛰어난 맛이 왕실에도 알려져 진상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중일전쟁이 한창이던 1930년대 말, 일본 헌병경찰을 피해 온 가족과 전남 목포에 정착한 그녀는 넉넉치 못한 살림에도 봄마다 쑥굴레와 조청을 만들어 이웃과 나누는 전통을 이어갔습니다.
강복의 여사는 1956년 가족의 생계를 위해 ‘쑥꿀레’라는 상호의 음식점을 시작하기에 이르는데, 그 덕분에 쑥굴레는 목포의 명물로 자리잡았고, 상호를 따라 '쑥꿀레'로 더 많이 불리게 되었습니다. 현재 그녀의 딸 오정희 대표가 쑥굴레와 조청의 조리비법을 이어받아 '쑥꿀레' (본점, 평화광장점)를 성공적으로 경영해오고 있습니다.